▶ 월드컵 열기 달아오르지만
▶ 현대차 히스패닉TV 스폰서 유일
월드컵 열풍을 이용한 한국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이 아쉽다. 미국이 강호 포르투갈을 격파하면서 월드컵 열기는 한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물론 미 주 류사회에서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지만 주최국의 이점을 살린 한국의 스포츠마케팅은 극소수 기업을 제외하고는 부재상태다.
한국산 스포츠용품의 미 진출도 아주 빈약하다. LA 무역관에 따르면 IMF사태 전에는 코오롱이 축구공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들여왔으나 지금은 스포츠용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이렇다할 업체가 남가주에는 없는 상태다.
오토바이 헬멧이나 고무보트등 래프팅 레저용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이 있긴 하나 월드컵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다.
올 미국의 스포츠용품 시장은 운동기구 164.5억달러, 의류 201억달러, 운동화 96.6억달러등 총 462억달러에 이른다.
LA무역관 허병희 차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에 열광하는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상승과 한국산 제품의 성가가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이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현대 모터 아메리카의 경우 일년치 히스패닉 마케팅 예산의 절반을 월드컵 기간에 할당, 한국 기업중에서는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6월 한 달간은 히스패닉 TV방송 유니비전의 월드컵중계 스폰서도 하고 있다.
한 현대차 관계자는 “수 백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마케팅을 하는 것은 히스패닉 계의 축구열기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아로마 윌셔센터와 LA 한인회관 벽에 축구를 하는 한국선수의 모습을 넣은 스크린과 빌보드를 설치해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축구하는 모습을 담은 소형비행기를 선착순 배부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카스 생산업체 동아아메리카도 스패니시 일간지 라오피니언과 유니비전등에 박카스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등 월드컵을 마케팅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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