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디자인 된 일부 차량들이 오히려 이전 모델에 비해 잔 고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J.D.파워의 품질 평가를 인용, 4일 보도했다.
J.D.파워사의 품질 평가에 따르면 도요타 캠리·아발론, 니산 알티마, 셰볼레 트레일 블레이저 등 지난해 디자인이 바뀐 일부 2002년형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문제점이 더 많았다. 이들 차종들의 100대당 문제 발생 건수를 이전 모델과 비교해보면 니산 알티마가 130건에서 149건으로, 도요타 캠리가 113건에서 117건으로, 셰볼레 트레일 블레이저는 150건에서 171건으로, 도요타 아발론은 87건에서 무려 122건으로 늘었다.
J.D.파워의 한 관계자는 새 모델들은 보통 이전 모델보다 품질이 2%정도가 낮다고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혼다의 한 관계자는 “리디자인된 모델들은 시장에 나온지 오래 될수록 품질이 개선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디자인이 달라진 혼다 시빅의 경우도 100대당 문제 건수가 모델 출시 첫 해인 2001년형은 평균 178건이었으나 2002년형은 118건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자동차 전문가들은 “디자인이 바뀐 새 모델은 출시 후 몇 달 정도는 기다렸다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금과 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함께 빠른 유행을 반영하기 위해 서둘러 새 모델을 출시하다 보면 어느 정도의 문제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업체들이 새 모델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는 이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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