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롤랑가로스에 내린 비에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씻겨 내려가고 있다. 프랑스오픈 첫 날 피트 샘프라스가 탈라한데 이어 대회 이틀째에는 지난해 여자단식 4강에 올랐던 5번 시드 저스틴 헤닌이 세계랭킹 179위 아니카 카프로스 져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도 세계랭킹이 272위에 불과한 상대를 만나 대진운이 좋다고 생각했다가 짐만 일찌감치 꾸리게 됐다.
세계랭킹 122위인 이형택은 27일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독일의 옌스 크니프슐트에 2대3(4-6, 6-1, 6-3, 6-7, 1-6)으로 져 탈락했다.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먼저 2세트를 따냈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시간 이상 쉬고 나온 이형택은 다시 발동이 걸리지를 않아 크니프슐트에 4∼5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여자부에서는 헤닌이 독감에 걸려 쩔쩔매다 헝가리의 무명 선수에 1대2(6-4, 1-6, 0-6)로 진 뒤 "몸이 말을 안 듣는데 마음이 앞서 출전한게 실수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19번 시드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도 일본의 시노부 아사고에에 져 탈락했다.
그러나 6번시드 마니카 셀레스(미국)와 지난해 준우승자인 4번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는 악전고투 끝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셀레스는 비로 인해 1시간 40분을 쉬고 나온 뒤 내리 9게임을 따내며 엔젤레스 몬톨리오를 2대1(6-7, 6-3, 6-0)로 눌렀다. "헤매고 있을 때 비가 온게 다행이었다"고 했다.
남자부에서는 5번 예브게니 코펠니코프, 6번 팀 헨맨이 1회전을 통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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