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미국 증시의 불공정 행위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FBI 전·현직 요원들이 정부의 기밀 정보를 이용한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기소되는가 하면, 일부 선물거래소에서는 대형 기업들의 풋옵션이 해당 기업들의 악재가 알려지기 직전 대량으로 행사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이 나타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 FBI 요원까지 주가조작 가담
전직 FBI 요원인 제프리 A. 로이어는 한 주식 자문가에게 기업 관련 범죄 역사와 조사중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 그 대가로 3만달러 이상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법무부의 기소장에 따르면 엘긴디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이메일을 통해 이 정보를 알려 해당 기업의 주가를 떨어뜨리려 했다. 현직 FBI 요원인 린 윈게이트 역시 엘긴디에 정부 기밀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 선물거래소에도 수상한 움직임
지난달에는 한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미국 증권거래소(AMEX), 국제 증권거래소(ISE),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퍼시픽거래소 등에서 IBM, 피플소프트, 브리스톨-마이어스 등 대기업의 풋옵션이 대거 행사됐다.
이후 이들 기업의 악재들이 터져 나오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 풋옵션을 행사한 쪽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됐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실적 악화 등의 정보가 공표 전에 유출됐는지 여부를 내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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