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서울행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예약률이 평균 80%선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한항공의 경우 월드컵 개막에 맞춰 29일부터 LA-서울 편을 하루 4회 운항으로 늘리고 아시아나도 25일 LA-서울 편을 주 12회로 증편, 좌석 여유가 많은 데다 남가주의 월드컵 특수가 생각 보다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 미주본부의 김광성 부장은 “현재 스케줄에 상관없이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으며, 아시아나항공 LA지점의 윤준노 차장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번 주말에만 예약이 차있을 뿐 대체로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홍주민 LA지사장도 “아직도 항공편, 호텔, 경기장 입장권 등이 충분하다는 홍보전단을 미 서부지역의 300개 언론사에 배포했다”고 밝히는 등 미주의 월드컵 특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들의 월드컵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미주 한인들도 굳이 월드컵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만큼 축구 열기가 뜨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특히 5월말이나 6월초 여름방학에 발생하는 미주 한인들의 전통적인 성수기 서울행 항공 수요가 월드컵 때문에 오히려 한가한 때로 미뤄지는 경우도 많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특수등에 대비 증편, 특별기 운항등의 조치를 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예약과 탑승률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관광호텔들도 월드컵 기간내 투숙률이 70%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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