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등교 거부와 범죄, 자살, 집단 따돌림, 학원폭력 등으로 인한 부모의 고통, 그 고통을 새로운 삶의 기회로 전환시키는 부모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번역서 ‘기다림 속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생활성서 刊)이 최근 출간됐다.
메릴랜드 포토맥에 거주하는 최경식씨가 한글로 옮긴 이 책은 일본의 스즈키 히데코 수녀 원작으로 자녀문제로 인해 절망에 빠진 일곱 부모가 ‘행동요법’을 통해 자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시에 자신이 변화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자 최씨는"책을 번역하면서 청소년 문제는 사회와 어른들에게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한인 부모들에게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 이해하며 따뜻함속에서 자녀 바라보기, 자녀 칭찬하기, 부모의 욕심과 자식을 위하는 마음의 다른 점 등을 깨우쳐 주는 좋은 길라잡이 책"으로 추천했다.
’상처를 선물로 바꾼 부모들의 이야기’를 부제로 한 이 책에서 저자인 히데코 수녀는 "소중히 키운 자녀가 등교거부나 자살, 비행에 빠져 ‘정상적인 길’에서 벗어났을 때 부모의 놀라움과 괴로움은 상상을 넘는다" 면서 "많은 부모들은 날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 왜 이런 괴로운 일이 일어났을까 자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히데코 수녀는 "자녀의 비행이나 등교 거부 등 괴로움은 부모가 처해 있는 현재 상황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도록 재촉하기 위한 ‘은총’임을 깨닫게 될 때 절망의 상황은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총 8장, 252쪽으로 ‘저도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어요’ ‘열 일곱 살에 스스로 세상을 버린 딸’ ‘엄마를 변화시킨 딸’ ‘엄마를 변화시킨 형제의 비행’ ‘아이에게도 고뇌할 자유가 있습니다’ ‘내 아들은 폭주족’ ‘내일은 즐거운 날이 되리라’ ‘ 아들이 목숨과 바꿔 가르쳐 준 것’ 등 7장과 에필로그 ‘하느님의 놀라운 일이 드러납니다’로 구성돼 있다.
역자 최씨는 함남 원산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후 문화방송과 기독교 방송PD, 서울 YMCA시민논단 위원을 역임한 후 79년 도미, 워싱턴 지역에 거주중으로 ‘에디트 슈타인-사랑과 진실의 불길’ ‘사랑과 치유의 365일’등의 역서를 펴냈다. 책값은 15달러.
▲문의:(301)365-150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