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국내 펀드의 수익률을 크게 앞서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20일 마감가 기준 미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연초대비 4% 하락한 반면 이머징마켓 펀드는 14.7%, 다양한 해외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는 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모든 범주의 해외 주식형 펀드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데다 최근엔 달러 약세까지 겹쳐 해외 펀드의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시침체와 대비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이 같은 선전과 관련, WSJ은 10~20%를 해외시장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라는 전문가들의 충고가 이론이 아니라 현실로 체감되는 시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이 연간 20% 이상 상승했던 1995~99년 당시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릴 이유가 없었다. 인터넷 거품이 붕괴되고 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2000년과 2001년 각각 15%, 22%의 손실을 내 위험 분산을 위한 대안 투자처로서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반영, 최근 5년간 펀드 유입자금 가운데 4%만이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됐을 뿐이며 올 1분기에도 이 비중은 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 들어 해외펀드의 실적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실적을 크게 웃돌고 있어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일부 펀드 매니저들은 미 주식형 펀드 편입 종목들의 평균 주가 수익비율(PER)이 31배인데 비해 해외 펀드의 경우엔 이 비율이 26배로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시장에의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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