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0일 ‘X박스’의 온라인판 ‘X박스 라이브’(Xbox Live)의 출시를 발표한 데 이어 21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온라인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게임 콘솔 가격인하 전쟁에 휘말린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이제 온라인에서도 격돌을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가을에 출시될 X박스 라이브는 아날로그용 X박스의 온라인 가입자 서비스다"라며 "X박스 사용자는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 네트웍 게임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니 역시 PS2에 부착하면 아날로그, 온라인을 동시 사용할 수 있는 모뎀을 8월 중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료 가입자 서비스로 운영될 X박스 라이브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년 이용료와 마이크로폰을 합쳐 49.95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PS2의 경우 새 모뎀 가격은 39.99달러인데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용료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소니는 PS2에 게임을 공급하는 업체가 무료 서비스에 동의할 경우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는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PS2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모뎀 구입료만 지불하면 되는 반면 X박스 라이브는 계속해서 이용료를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무료게임 사이트가 성행하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료 서비스 계획이 얼마나 성공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X박스 라이브의 총책임자 로비 바하는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우리는 확실한 차별성을 획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 간 X박스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며 X박스 라이브도 이 같은 청사진 하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 역시 성공적인 온라인 진출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소니 관계자는 "온라인 네트웍 성장을 위해 소니는 온라인 게임 개발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며 "2003년에는 자체적으로 5개의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고 이미 세가를 비롯한 9개 게임 소프트업체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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