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스타퍼(Kobe Stopper)’는 새크라멘토 하이어트 호텔의 요리사?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루벤 패터슨과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브루스 보원 등 NBA 최정상급 ‘수비 스페셜리트’들이 막지 못했던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 전날 호텔방에 앉아 햄버거와 치즈케익을 시켜 먹었다가 혼쭐났다.
식중독에 걸려 밤새도록 토한 결과 20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서부 결승시리즈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킹스가 96대9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는 그 요리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직전까지 출장이 불투명했던 브라이언트는 첫 쿼터에서 9득점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진이 빠진 선수처럼 보였다. 정작 승부가 걸린 마지막 쿼터만 되면 입맛을 다시던 ‘4쿼터 코비’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킹스의 ‘비장의 무기’(?)가 대단했다"며 남들은 웃는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NBA타이틀 3연패가 걸린 마당에 이제 옛날의 한국 왕족처럼 음식을 먼저 시식할 사람을 구하던가 아니면 아예 음식을 싸 가지고 다녀야할지도 모르는 웃지 못할 신세에 처했다. 우연으로 넘기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클 수도 있다.
브라이언트는 이에 대해 "다음부터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맥도널드로 가겠다"며 웃었다. 다시는 그 호텔에서 음식을 시켜먹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맥도널드에서 일하는 사람은 극성 새크라멘토 킹스 팬이 아니라는 보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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