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0경기에서 6승14패. 구단 사상 최악의 출발. 그 다음 21경기에서는 18승3패. 이제는 구단 사상 최고의 출발.
애나하임 에이절스(19일 현재 24승17패)의 상승세가 무섭다. 어느새 시애틀 매리너스에 단 4게임차로 조 2위. 승률도 5할8푼5리로 보스턴 레드삭스(72.5%), 매리너스(67.4%), 뉴욕 양키스(65.9%)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를 통틀어 4위다. 불과 1개월전 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19승24패)와 조 꼴찌를 다투던 팀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에인절스 상승세의 원인은 5월에서야 시동이 걸린 타선. 지난해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우익수 팀 새먼을 비롯, 지명대타 브래드 풀머, 대런 어스태드, 트로이 글로스, 개럿 앤더슨 등이 일제히 1개월 사이에 타율을 1할 이상 끌어올렸다.
매년 출발이 부진하기로 유명한 새먼의 타율은 4월 1할4푼에서 2할4푼6리까지 껑충 뛰어올랐고, 풀머는 .183에서 .294, 어스태드는 .188에서 .313, 지난 4월18일까지 .178을 쳤던 글로스는 .296, 그리고 4월초 .158로 헤매던 앤더슨도 타율이 .287까지 솟아올랐다.
특히 어스태드는 뇌진탕(Concussion)으로 4월말 1주일간 뛰지 못한 뒤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다치기 전 2할4푼2리를 치던 선수가 그 뒤로는 3할6푼6리를 치며 시즌 타율을 3할1푼3리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또 지난 오프시즌 1루수 모 본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하길 잘 했다. 에인절스가 받아들인 우완투수 케빈 에이피어는 올시즌 4승1패에 방어율 2.79로 대선전하고 있고, 에이절스가 1루수로 새로 기용한 스캇 스피지오는 올해 본보다 타점이 거의 2배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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