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미끄러져 컨트롤 어려웠다 일문일답
박찬호는 경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하지 않고 비디오룸에서 자신이 던졌던 모습을 분석하고 있었다. 텍사스 라커룸은 최근 3연패를 그대로 반영하듯 ‘초상집’ 분위기였다. 선수들에게서 희미한 웃음도 찾아 보기 어려웠다. 박찬호도 물론 마찬가지였으며 그는 "경기 전에 내린 비 때문에 마운드가 미끄러워 컨트롤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_오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있는가.
▲투심 패스트볼이 괜찮았다. 컨트롤이 흔들렸는데 미끄러운 마운드 탓도 있다. 전반적으로 공의 움직임이 좋아서 커브에 많이 의존했다.
_3회 4번 드미트리 영에게 우익선상 2루타, 랜달 사이먼에게 좌전 안타를 연속으로 맞았을 때 어떤 공이었나.
▲직구 컨트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드미트리 영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 아쉬운 것은 랜달 사이면에게도 또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적시타를 맞은 것이다. 볼 배합에 문제가 있었다.
_날씨가 춥다면 추운 날씨였다.
▲춥기는 했지만 투구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_비디오를 봤는데 어떤 문제점을 발견했는가.
▲역시 컨트롤이 문제였다. 왼쪽 타자 몸쪽에 던지려고 했던 공이 자주 가운데로 몰렸다. 특별한 이상은 찾지 못했다.
_현재 3경기에서 모두 다른 포수들과 배터리를 이뤘는데.
▲특별하게 불편한 것은 없다. 새로 트레이드해온 포수 토드 그린과는 전에 한 번도 함께 해본 적이 없고, 처음이다.
_다음 경기에도 어느 정도 투구 수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오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90개 이상 던졌기 때문에 투구 수 문제는 이제 상관이 없다./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장윤호특파원 chang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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