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 벤처 캠퍼스에서 열린 한인 취업 박람회에서 주제 연설을 한 경 윤씨는 "텔레콤 산업등 기술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악화된 고용 상태가 많이 풀렸다"고 밝혔다.
헤이드릭 앤드 스터클사의 매니징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윤씨는 취업 인터뷰시 "스톡 옵션이나 월급, 타이틀보다는 자신의 기술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네트웍과 정보 습득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술 산업 전망에 대해 윤씨는 "텔레콤 산업은 미국 기술산업 회복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면서 "텔레콤 산업의 문제점은 계속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계기가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텔레콤 산업의 먹이사슬 전체가 깊은 침체에 빠져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1990년대 말 정보기술 분야 붐 때 과도한 설비 투자 때문이며 결국 모든 통신 서비스회사들이 감원과 설비 투자 삭감을 통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생명공학과 소프트웨어, 인터넷 시스템등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열린 이번 취업 박람회는 하오5시부터 시작돼 약 4시간에 걸쳐 취업에 대한 조언과 정보가 제공됐으며 기업과의 인터뷰도 실시됐다.
취업 박람회는 한미전문인 협회(Korean American Professional Society - KAPS, 회장 서니 김 ), 한미기업인 협회 (Korean American Society of Entrepreneurs - KASE, 회장 브랜든 김)가 주최했고 한민족 IT 네트웍(KIN)이 후원한 가운데 약 400명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취업 박람회는 전문직을 대상으로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제공됐다.
이번 취업 박람회의 주요 참여 회사로는 삼성 SDS, 시벨 시스템, 오래클, 맥킨지, 딜로이트 터치, 제록스, 구글, 페이팔, 엑사 파이낸셜, 어플라이트 바이오시스템, IBM, 넷지오, 옥 테크놀로지, 3D4W등 22개 기업이다.
행사를 준비한 전문인협회 서니 김 회장은 "행사 준비 기간이 3개월이나 소비될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해와는 달리 많은 기업들이 채용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행사 개최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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