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컨퍼런스의 1번 시드는 새크라멘토 킹스. 그러나 킹스와 LA 레이커스가 맞붙은 올 서부 결승 시리즈에서는 킹스의 홈코트 이점에도 불구 3번 시드 레이커스가 4승2패 또는 4승3패로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이유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레이커스의 ‘수퍼맨-배트맨’ 콤비는 3년째 NBA의 그 아무도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다. 그러나 준결승 시리즈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던 것처럼 공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음은 NBA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한 레이커스 ‘공략법’.
◆오펜스
킹스는 페이스가 빠른 ‘업 템포’ 경기에 강하다. 그리고 올 시즌 내내 발가락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레이커스 센터 샤킬 오닐을 최대한으로 많이 뛰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페이스는 빠를수록 좋다.
세트 플레이에 들어가야 하면 킹스는 달라스 매브릭스와의 시리즈에서처럼 상대 센터를 바깥으로 끌어내는 ‘하이 스크린(High screen)’ 작전을 써야한다. 킹스 센터 블라디 디바치는 체격상 오닐의 적수가 못되지만 꽤가 많아 오닐을 파울트러블에 빠뜨릴 수도 있고, 마이크 비비와 바비 잭슨 등 가드들에게 3점슛 기회 또는 돌파구를 만들어주는데 능숙하다.
디바치는 외곽슛이 좋기 때문에 오닐이 골밑을 비우고 바깥으로 따라나가지 않을 수도 없고, 따라나가면 원드리블-투 스텝 드라이브가 의외로 효과적이다.
◆디펜스
오닐과 브라이언트를 다 막는 비결은 3년째 그 누구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프론트라인 선수들이 발가락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오닐보다 빨리 뛰어 골밑에 포지션을 먼저 잡는 것과 브라이언트는 밀착수비로 드리블을 하게 만드는게 상책이라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올 시즌에는 룰이 변경돼 오닐이 손에 공을 쥐기 전에도 더블 팀이 가능하다. 따라서 앞이나 뒤를 미리 정해놓고 수비에 들어갈 필요 없이 로테이션만 빠르면 된다.
브라이언트는 바싹붙지 않으면 점프슛이 정확하고 너무 바싹 다가서면 드리블로 지나가 버린다. 잘 넘어지기로 유명한 킹스 가드 덕 크리스티의 악몽이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처럼 아직 ‘겉멋’이 든 경향이 있어 드리블을 한 뒤 공중에 뜬 상황에서 슛이든 패스든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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