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의 일부 식료품점에서는 물건값을 치를 때 현금이나 수표, 심지어 크레딧 카드가 없어도 된다.
손가락, 그것도 한 개만 있으면 계산이 끝나는 편리한 세상이 됐다.
인터넷 신문 휴스턴 닷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식료품 체인점은 3개월 전부터 지문인식 기술을 이용해 대금을 치르는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 시범운용 대상 체인점은 칼리지 스테이션의 3군데 점포.
지문인식 등록 절차도 간단하다. 고객들은 운전면허증, 크레딧 카드를 제시하고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그리고 물건을 사고나서 계산대에 가서 ‘지문으로 결제하겠다’고 말하고 손가락 1개만 조그만 지문인식기에 대면 계산 끝이다.
고객들은 처음엔 지문결제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지문검사는 범죄수사에 주로 사용되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또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에서처럼 사생활이 드러나고 감시당할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일단 지문 결제를 해보면 불안감이 사라지고 아주 좋아하게 된다고 시범운영 점포의 책임자 샘 파월이 말했다.
특히 여성들은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돼 지문인식 결제를 애용한다는 것이다.
지문인식 등록자는 일주일에 10∼15명으로 크로거의 전체 고객에 비하면 아직은 소수인 편이다.
텍사스 A&M 대학의 교직원 메리 스미스는 "지문인식 결제를 처음 사용할 때는 조금 두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놓고 "계산이 빨리 끝나고 수표책을 쓰지 않아서 아주 좋다"고 밝게 웃었다.
지문 인식 결제는 크로거에도 두 가지 좋은 점이 있다. 결제가 빨라져서 시간이 절감되고 위조수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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