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파산신청(챕터 11)을 했던 한인소유의 대형 일식부페 체인 ‘오나미(O-nami)’가 한인 채권은행단과의 협상과 경비절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오나미’는 일부 채권은행의 주도로 지난 2월 샌디에고등 일부 점포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한 곳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지난 주 4개 한인 채권은행의 실무책임자들이 모임을 갖고, 오나미 회생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채권 은행과 오나미측의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회생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오나미의 채무규모는 일반투자가 420만달러, 퍼시픽유니온·나라·새한·가주조흥 4개 한인은행 270만달러, 체납세금 150만달러, 외상물품대금 140만달러, 변호사 비용 50만달러등 모두 1,030만달러로 일반 투자를 제외하면 은행 빚이 가장 커 은행과의 협상이 회생의 관건으로 여겨진다.
‘오나미’ 대표 수잔 신씨는 "경영정상화 플랜을 채권은행단에 제출한 상태"라며 "이자는 지불하더라도 원금은 지불을 유예하는 방안등을 요청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도 오나미의 경영정상화 노력을 긍정 평가하고, 경영정상화 계획과 채무변제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일방적으로 채무자에게 유리한 방안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오나미가 신청한 챕터 11은 채무변제를 잠정 중단한 채 구조조정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나 채권은행측이 오나미의 정상화 플랜을 거절하고 당장 채무변제를 원할 경우 챕터 7(완전파산)신청이 불가피해 양측의 막바지 협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개 한인은행의 융자액은 은행에 따라 각 60만-80만달러 규모이며 30명의 투자가들도 각 5만-50만달러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나미’는 현재 에스콘디도, 칼스바드, 미션밸리(이상 샌디에고), 웨스트코비나, 토랜스, 라구나힐스등 6개 점포에서 3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오나미’ 수잔 신 대표는 “최근 매상은 증가세”라며 "한인 투자가와 직원들이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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