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턴대학교 한인학생회(회장 미셸 김)는 12일 라이안 패밀리 오디토리엄에서 연례 문화쇼를 개최하고 전통문화에서 현대 청년문화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장고춤 소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태권도 시범, 힙합 댄스 공연, 전통 혼례 시연, 사물놀이, 원 보이스와 람브다 피 엡실론 등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미셀 김 회장은 “캠퍼스내 주류 미국인들에게라도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전체적인 테마를 대한민국의 영어 첫 자를 딴 ‘DHMK’로 했다”고 설명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5명의 한인 동포 학생들이 모국 체험 방문을 통해 연세학당의 행사, 노래방, 전통혼례식 시연 등 체험한 문화교육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외부 초청 공연팀을 비롯, 노스웨스턴 대학교 학생팀 등 대부분 빨강, 파랑, 흰색, 검정색의 옷을 입어 복장이나 공연에 있어 깔끔한 통일성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디토리엄을 매운 2백여명의 학생들은 그룹 댄스팀이 소개될 때마다 열광했고 특히 이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람브다 피 엡실론팀의 손뼉 장단과 발동작의 조화로 이뤄진 스태핑 댄스공연은 청중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대학 1년생인 딸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로부터 참석한 K모씨는 “학생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열심히 자료를 찾아서 한국을 소개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J모씨는 “노스웨스턴대학교는 인근 타대학에 비해 동양학 연구에 대한 지원이 약한 학교로 들었는데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해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참관소감을 밝혔고 “교회에도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기 쉽지않은데 이렇게 모여 열광하는 것을 보니 청소년 문화기반 형성을 도우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 홍보할 수 있도록 각종 청소년 행사를 후원하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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