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우 워싱턴 정대위 고문, 평양 ‘정신대 심포지엄’참가
▶ 13일 방북 설명회
"아시아 각국이 국제 연대해서 일본정부를 압박, 공식사과와 적절한 피해배상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 이동우 고문이 지난 3일-4일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정신대 국제 심포지엄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아시아지역 토론회’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이 고문은 13일 낮 맥클린 소재 워싱턴한인교회(조영진 목사) 회의실에서 워싱턴 지역 동포언론과 만나 방북 활동 및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고문은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 위원회’(위원장 홍선옥, 이하 종태위)가 ‘아리랑 축전’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심포지엄에 참석,북한내 정신대 생존자의 증언을 청취하고 아시아 각국의 정신대 관련기관과 효율적인 대책마련을 모색했다.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정신대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각 지역 대표들은 회의 후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북과 남, 해외 단체들의 공동성명서 ▲유엔인권위원회 고등판무관 메리 로빈슨 앞으로 보내는 탄원서 ▲일본 고이즈미 쥬이찌로 총리 앞으로 보내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는 일본정부에 대해 ▲ 공식사과와 납득할 수 있는 배상 촉구 및 ‘국민기금’을 해체할 것 ▲과거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범죄 진상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범죄자를 처벌할 것 ▲역사왜곡 중지 및 재일조선인 차별하는 부당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미국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실상’을 주제발표한 이고문은 지난 92년 워싱턴 정신대위를 발족이후 10년 동안의 활동과 미 법정에서의 소송 등을 보고한 후 "정신대 문제는 아시아의 지역적인 문제가 아닌 국제사회 전체의 중대한 인권문제"라고 정의했다.
이 국제회의에는 남한의 이용수, 문필기 정신대 할머니를 비롯 북한의 정신대 할머니 3명, 인도네시아, 필립핀, 대만에서 각각 1명의 정신대 할머니가 참석, 일제의 만행을 증언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정신대 및 강제 징용된 아시아 각국의 피해자 및 관련단체 대표들과 법률가, 학자 등 총 250명이 참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워싱턴 정대위와 일본의 ‘조선인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이 해외대표로, 본국의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 등 3개단체와 북한의 종태위, 일본의 조선강점피해 조사위원회, 아시아 여성들과 연대하는 조선여성협회, 반핵평화를 위한 조선원자탄 피해자 협회 등 4개 단체가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워싱턴을 출발, 중국을 경유해 30일 평양에 도착한 이번 방북에는 이 고문외에도 함두찬, 신현웅 정신대 이사와 베리 피셔 변호사가 동행, 일주일간 체류하고 서울을 거쳐 귀환했다.
한편 이 고문은 13-17일 플로리다 탬파에서 개최되는 ‘정신대 2002-숨겨진 진실’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키 위해 14일 탬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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