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초·중등 공립학교에 남녀 분리교육을 권장하기로 방침을 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59년 동안 여학생만 받아들이고 있는 볼티모어의 ‘웨스턴고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도가 이 학교 졸업생의 94%가 대학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며 남녀 분리교육의 장점을 소개한데 이어 채널11(WBAL) TV도 여학생들의 리더십을 길러준다며 이 학교를 칭찬했다. 낸시 그래스믹 메릴랜드주교육감도 웨스턴고 출신이다.
웨스턴고 학생인 멜린다 맥로우린은 "남학생들로 인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고 지도자로서의 활동을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수 926명의 이 학교는 졸업생의 94%가 대학에 진학했다. 단성교육이 대학진학에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인 란다 맥로린 교장은 "연방정부가 이제 단성교육을 지원하기로 한데 대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환영했다.
미국은 1972년 제정된 이른바 ‘타이틀 Ⅸ’로 불리는 법안에 의해 공립학교에서 성별 구분을 금지해 왔으나, 현재 10개교밖에 없는 ‘단성 공립학교’가 늘어나고 남녀공학 학교에서도 성별 분리 학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즉각 찬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남녀 분리학교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게 이롭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성차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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