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오는 18일(토)로 발발 22주년을 맞는다.
한국에서와 함께 워싱턴에서도 이날 저녁 7시 애난데일의 한인연합회관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 및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가 공동 주최하고 호남향우회(회장 고대현, 사진)가 주관한다. 또 매년 공원에서 행사를 가진 후 개최해온 체육대회는 올해부터 취소된다.
고대현 호남향우회장은 “9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만큼 호남인 만의 행사가 아닌 전체 동포들이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돼야한다는 차원에서 기념식을 준비중"이라며“시간이 흐를수록 광주항쟁의 정신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비상계엄령 해제, 유신잔당 퇴진등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에 신군부가 공수부대등 무장군인들을 투입,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발발했다. 이에 맞선 시위대에 군인들이 발포하면서 시민들의 봉기로 이어졌고 27일 무력 진압될 때까지 수백명이 사상하는 유혈 참극을 빚었다.
광부의 비극을 접한 워싱턴 동포들은 5월27일 백악관앞 시위를 시작으로 미국사회에 신군부의 만행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신군부의 정점이었던 전두환 장군이 집권한 후 이듬해인 82년 2월 방미하면서 워싱턴 동포들의 항의시위는 절정을 이루었으며 매년 호남향우회가 주축이 되어 희생자 추도식을 가져왔다.
한편 한국의 5.18 기념재단(이사장 이광우 전남대 교수)은 올해 기념행사의 5대 과제를 민족자주, 평화적 통일, 민중생존권, 인권, 미완의 과제 해결 및 민주주의 실현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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