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미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했던 파이프 폭탄 용의자가 7일 FBI의 추격전 끝에 네바다주 리노 인근 I-80 도로상에서 체포됐다.
루카스 존 헬더(21)로 알려진 미술 전공의 헬더는 체포될 당시 미네소타주 번호판 EZL 783번을 단 1992년식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몰고 있었다.
헬더는 지난 3일 이후 일리노이,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콜로라도, 텍사스주 등지에 18개 이상의 파이프 폭탄을 배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파이프 폭탄의 일부가 폭발하면서 현재까지 6명이 부상했다.
위스컨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헬더는 FBI의 휴대폰 추적을 받아 7일 오후 3시경 I-80 도로상에서 추격을 받았다. 시속 100마일 이상의 속도로 도주하던 헬더는 미네소타주의 부모에게 휴대폰으로 전화후 부모와 함께 있던 FBI 요원의 설득 끝에 차를 멈추고 항복했다.
체포 당시 헬더의 차량 안에서는 폭탄 제조장치와 두 자루의 총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헬더의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며 헬더가 반정부 활동을 펼치던 록그룹의 일원이었던 점을 들어 연방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헬더의 부모는 아들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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