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3일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자신의 구위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나는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팬들은 물론 팀 동료들까지 모두 내가 빨리 돌아와 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부상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투구 폼을 바꿔서 이제는 오른 다리가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던지는 느낌이 스스로도 확실하게 든다. (타자들이) 치기가 쉽지 않을 것도 같다"고 말한 뒤 "오늘도 60개를 던지게 돼 있었는데 내가 더 던지겠다고 해서 75개정도(83개 투구)를 던졌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날 불펜 투구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을 보여주었다. 첫 번째가 오른 다리가 투구 동작에서 주저앉지 않고 버티고 있었고, 두번째는 오른 팔의 각도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오른 팔의 상박이 어깨와의 평행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고, 손의 높이는 어깨와 머리의 각도 90의 가운데인 45도 이상의 위치에 있었다. 세번째는 셋 포지션 때의 투구 동작으로 지난해까지는 왼발을 거의 들어 올리지 않고 바로 투구에 들어갔으나 이제는 왼발을 약간 들어 치고 나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박찬호는 오른 다리 햄스트링을 치료하는데 수영장에서 재활 체조를 한 것이 상당히 도움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수영장 안에서 재활 체조를 하니까 다리가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현재 살이 약간 빠졌다"고 소개했다.
(토론토(캐나다)=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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