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 및 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월드콤의 버나드 에버스 CEO가 최근의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외부 이사진의 압력으로 사임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에버스 CEO가 지난 26일 이 같이 결정하고 29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 년 동안 월드콤의 인터넷 사업부를 운영했던 존 시그모어 부회장이 에버스 CEO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시그모어 부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 주일 동안의 상황에 대한 일부 이사들의 우려가 증폭돼 버니(에버스 CEO)의 실망감도 커졌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해 회사에 많은 압력이 있었다는 점은 비밀도 아니다"고 말했다.
월드콤은 다른 경쟁업체와 마찬가지로 가격 경쟁 및 네트워크 용량 과다,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로 전날 28.23% 하락한 2.35달러에 마감된 월드콤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약 17%나 상승한 2.7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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