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를 떠나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향하던 여객기 1대가 현금으로 편도 티켓을 구입한 중동계 외모의 승객들 때문에 회항하는가 하면 다른 3개 도시 공항에서도 중동계와 파키스탄인 승객들에게 특별검색을 실시하는 바람에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사태가 지난 28일 빚어졌다.
4개 공항 모두에서 문제됐던 승객들은 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로 풀려났다. 승객 134명을 태우고 필라델피아를 떠나 올랜도로 가던 US 에어이스 소속 여객기는 이륙 후 1시간도 안돼 5-6명의 중동계 승객이 현금으로 편도 티켓을 구입했다는 통보를 받은 연방수사국(FBI)의 명령에 따라 회항했다.
FBI는 이 남자들을 내리게 한 뒤 조사했으나 29일 오전에 모두 풀어주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휴스턴 부시 국제공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직원 3-4명이 여객기에 탑승하려다 제지당한 채 조사를 받았으며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이들은 외교관 여권을 제시한 뒤 풀려났으며 자신들은 미국을 방문중인 압둘라 왕세자를 방문하기 위해 휴스턴을 하루동안 방문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에서도 중동계 외모의 남자 7명이 워싱턴행 여객기에 타려다 붙잡혀 조사를 받았으나 역시 무혐의로 풀려났다.
한편 워싱턴 근교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는 파키스탄인 음악가 11명이 로스앤젤레스행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탔다가 보안 관계자들에게 끌려 내려갔으나 조사끝에 풀려났다. FBI는 이들이 항공편을 놓쳤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