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취재] 주류사회 공략하는 한인여성들
▶ (3) 증권 거래 전문가 백혜진
한인 1.5세 백혜진(38)씨는 맨하탄 월가에서 소수민족 여성 출신으로 세계적인 남성 두뇌들과 당당히 겨루며 증권 거래 전문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월드파이낸셜센터에 자리잡고 있는 유수의 증권회사 노무라 국제증권회사(Nomura Securities International, Inc.)의 커머셜 모기지 거래부 부장(Director)으로 근무하고 있는 백씨는 이 부서의 유일한 아시안 여성이기도 하다.
MIT에서 컴퓨터 사이언스와 매니지먼트를 복수전공한 뒤 16년전 맨하탄의 골드맨 삭스에서 모기지 조사원 일을 하며 월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년간 사회생활을 하다 전문인이 되기 위해 공부를 더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 UCLA 대학원에 입학 MBA를 취득한 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맨하탄 월가에 복귀하자마자 리만브라더스사 거래부에 취직, 거래일을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이곳에서 담당한 분야는 커머셜 모기지 거래로 지금까지 12년간 한 길을 파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이곳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단단히 쌓았다. 학교 교육과 실경험을 토대로 거래의 변화를 연구하면서 커머셜 모기지 거래 지침서를 만들어 발표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했다.
리만브라더스는 그녀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 특별 거래부로 자리를 옮겨줬으며 이듬해 팀장으로 승진시켰다. 거래가 결정, 마케팅, 유통 등의 분야를 책임지면서 순발력과 정확한 판단력, 철저함 등으로 두각을 보여 1996년 리만브라더스 커머셜 모기지국 부사장으로 임명되는 등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일속에 파묻혀 산 2000년 어느날 갑자기 자신을 뒤돌아보게 됐다. 앞만 보고 뛰어온 자신에게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회사에 사표를 냈다. 1년 동안 한국, 런던, LA 등지로 많은 여행을 한 뒤 2001년 다시 월가로 돌아왔으며 현재의 노무라국제증권회사에 입사했다.
"아시안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들과의 경쟁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실력을 인정 받게됩니다."
6세때 이민와 브루클린과 플러싱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일에 매달리다 보니 아직까지 싱글로 지내고 있다"며 틈틈이 부모님들이 거주하는 플러싱을 찾아가 한국문화를 즐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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