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주부 장지민(39)씨는 한인 식품점에 물건을 살 때는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상품을 주로 고른다. 처음 PB 상품을 접했을 땐 품질이 떨어지는 것 같아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구입해 써본 뒤로는 PB상품을 애용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동일한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격이 10∼20% 싸기 때문.
최근들어 한인 식품점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PB 상품들이 오히려 일반 브랜드를 압도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PB상품의 장점은 복잡한 유통과정과 브랜드 거품을 제거한 직거래로 가격이 싸다는 점. 여기에 고객의 기호에 맞춰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현재 한인 식품점들이 취급하고 있는 PB상품은 고추장, 건어물, 나물, 김치, 국수, 쌀 등 식품류로 해마다 매출 신장률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PB상품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한아름은 초립동, 한아름, 삼학식품 등 3개의 자체브랜드를 갖추고 고추, 밀가루, 콩 등 곡류에서부터 나물류, 김치, 냉면, 만두에 이르기까지 2,000여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초립동표 순창 고추장의 경우 전체 고추장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한아름은 이같은 PB상품의 인기에 따라 앞으로 계란, 화장지 등 다른 상품들도 우수회사와 공동생산, 적극적으로 브랜드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씨플라자는 지난 97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상표 ‘아씨’ 제품의 전체 매장 진열 비율을 60%까지 확대했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고객들의 선입견이 없어지고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가 인식되면서 전면 배치하고 있는 것.
아씨는 하반기에 새로 품목을 개발, 연말까지 매출비중을 60%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양마트도 한국의 유명 백화점과 접촉을 갖고 식품 및 잡화, 가전제품의 자사 상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양은 다른 업체와 달리 유명 상품만을 취급, 자사 상표의 고급 브랜드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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