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클레즈 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백신 프로그램과 관련된 파일을 삭제, 아무리 강력한 백신 프로그램도 작동을 마비시켜버린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설마하니 내 컴퓨터에 이 신종 바이러스가 기생하고 있을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클레즈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의 주소록을 이용하거나 네트워크 상에서 공유된 폴더를 통해 전파된다고 한다.
출근 후 컴퓨터가 이상해 확인해 보니 클레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e-메일에서 옮겨 온 것 같은데 하루에도 수십 통에 달하는 정크 메일들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고 아침 내내 속을 끓였다.
포르노 사이트에서부터 광고, 백만장자 홈페이지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량의 메일들이 홍수처럼 밀려들며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슨 메일인가 궁금해 클릭도 해보았지만 엄청나게 밀려드는 ‘불필요한 광고성 메일’들 때문에 이제는 열어보지도 않고 곧장 지워버리고 만다.
신문에 난 기자의 e-메일 주소는 제보나 기사와 관련한 정보를 위해 필요한 것이지 낯뜨거운 메일을 보내라고 있는 것은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수신거부에 클릭해 달라’는 어느 정도 경우 있는 메일도 있지만 대부분 무자비하게 보내오고 있다. 정크메일이야말로 정보화 시대 네티즌들의 가장 성가신 존재다.
중요한 메일들을 확인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크메일은 업무방해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컴퓨터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정크성 e-메일은 제발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포르노 사이트 경우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e-메일을 통해 발견되는 포르노 사이트가 하루에도 3~4통은 되는 것 같다.
정크 메일의 수난시대, 자녀 교육에 해가 되는 메일들을 수시로 확인해 보는 부모들의 세심한 배려가 더욱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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