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지난 19일 미국에 입국, 미 연방당국의 협조를 얻어 뉴욕 JFK 국제 공항에서 잠적한지 3일이 지난 22일 저녁 한국 한나라당의 ‘최총경 해외도피 현장조사 및 송환추진단’이 뉴욕에 도착했다.
조웅규, 엄호성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은 이날 저녁 8시37분 아시아나 항공 OZ222편으로 뉴욕 JFK 공항에 도착, 1박2일 일정으로 뉴욕총영사관과 미 연방이민국(INS)을 방문하는 등 진상파악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환추진단은 23일 총영사관에서 최 총경 출국·출입시 관계됐던 한국 정부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설명을 듣고 INS를 방문해 최 총경의 출입국 심사 상황을 의뢰할 예정이다.
송환추진단은 특히 INS측으로부터 최 총경의 미국 입국당시 당시 책임자들을 만나서 그가 장시간 심사를 받게 된 것과 어떻게 다른 통로로 공항을 빠져나가게 됐는가에 대한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조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미국 공관 관계자들을 만나 진상을 파악하는 것 외에도 뉴욕동포사회 지도자들과 여론을 통해서 최 총경에게 빨리 귀국해서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국민앞에 진솔하게 공개하고 잘잘못을 판단 받고 우선 사회를 안정시켜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일조 하라고 호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총경이 뉴욕에 도착했을 당시 공항에 나왔던 주미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 관계자들의 최 총경 접촉 요청을 미 연방당국 관계자가 ‘국무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며 거부한 점을 보아 워싱톤 D.C. 방문이 포함돼 있지 않은 송환추진단의 이번 진상조사가 과연 어떻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주뉴욕총영사관의 김지영 부총영사와 한광일 내무영사(총경)가 송환추진단 일행을 마중나왔다. <신용일·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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