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신상품 준비하자 기온 뚝...물량수급 차질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한인 의류업소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으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백화점들과 의류업소들이 그 동안 봄 같지 않은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자 봄 상품을 접고 여름 신상품을 이미 내놓았거나 준비를 서둘러 왔다.
그러나 이번 주들어 갑자기 기온이 곤두박질 치면서 여름상품 계획을 일단 취소하고 겨울 및 봄 재고 의류를 다시 매장에 내놓는 등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
여성복전문 업소 ‘패션시티’는 본격적인 여름 신상품 준비를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이른 이번 주부터 계획을 세웠다가 보류한 상태다.
코스모스, 갤러리아 등 한인 백화점을 비롯 오렌지 나무와 포시즌 패션, 영패션 등도 역시 이번 주부터 여름 상품을 대량 입하한다는 일정아래 준비 작업 중이었다.
코스모스 백화점의 정재연 실장은 "올 봄 신상품의 판매가 늘어 날 것으로 기대했다가 실망한 것이 얼마 전인데 이번엔 여름 신상품을 출하하려고 하니까 초겨울 날씨가 닥쳐 물량수급 기획에 혼란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업소들은 그러나 이번 추위를 전반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이다.
일찌감치 준비했던 봄 상품의 재고물량을 줄 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인 백화점들과 의류업소들은 이번 주 들어 각종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겨울 및 봄 의류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의류업소 일각에서는 이번 날씨로 인한 혼란을 겪으면서 날씨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의류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날씨 마케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에 대한 한인업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편"이라며 "계절을 앞서 기획을 해야하는 의류업소의 경우 중·단기에 걸친 날씨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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