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공사 총감독 맡아 건축계서 주목
▶ D.C아담스 호텔 리모델링
한인여성 건축가 티나 김(45, 헌던 거주)씨가 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 소재한 유서깊은 헤이 아담스 호텔의 개축 보수공사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아 성공적으로 일을 마쳐 미 건축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릴랜드 건축종합회사 JFW (대표 제임스 윌슨)의 스페샬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중인 티나 김씨는 지난달 재오픈한 헤이 아담스 호텔의 총공사비 18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공사의 총감독을 맡아 4개월동안’24시간’ 공사라는 긴장의 시간을 보냈으나 모든 게 순조롭게 끝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사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고급 저택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저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토마스 패전트(Thomas Pheasant, INC)씨와 총 6개 회사, 300명이 공동참여했다.
모든 공사에 총감독한 김씨가 최대한 주안점을 둔 것은 일반적인 호텔이 아닌 "편안하고 자연스런 집의 거실과 침실 분위기의 극대화"로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에 초첨을 맞췄다.
총 145개에 달하는 객실 하나에 평균 10만 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됐으며 침대 시트 한 장이 70달러에 달할 정도로 모든 물품은 최고급품만을 사용했다.
그는 공사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24시간 공사로 인한 긴장과 부담감, 주문한 물품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을 때 피를 말리는 느낌이었다"면서 "공사가 끝났으니까 그동안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가족과 함께 몇 주 푹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할 것" 이라며 밝게 웃었다.
헤이 아담스 호텔은 백악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워싱턴D.C 16가와 H가(街)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 주로 외국 국빈과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계의 거물과 부호들이 이용하는 호텔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이 호텔은 윌러드 인터 컨티넨탈과 쌍벽을 이루는 명소로 하루 숙박비만도 495달러-4,500달러에 이르는 최고급 호텔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회사를 설립, 한국과 일본 호텔 공사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야심 찬 포부를 말했다.
10세때 부모를 따라 이민, 미국에 정착한 그는 알링턴 ‘워싱턴 앤 리’ 고교를 졸업한 후 뉴욕 파슨스 건축대학원 등에서 건축과 인테리어를 전공했다. 그는 지난해 완공된 메릴랜드 저먼 타운에 소재한 휄로우십 교회 성전, 그레잇 폴스의 리버 밴드 컨트리 클럽, 베데스다의 아이비 마운트 학교, 워싱턴 힐튼 호텔 공사 등을 맡아 ‘깔끔하고 완벽한 공사’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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