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물
▶ 이용섭. 이경옥 노부부 ‘금혼식’
"결혼을 한 지 엊그제 같은데 5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현대사회 부부간의 이혼율이 날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의 한 한인 부부가 결혼 50주년을 맞이하는 ‘금혼식’ 행사를 가져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플러싱 소재 크리스탈 볼룸에서 금혼식을 올린 이용섭(75), 이경옥(70) 부부는 지난 1952년 백년가약을 맺고 오늘까지 50년간 ‘늘 새롭고 신선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라는 신념으로 행복을 유지해왔다.
이 부부의 사랑은 군인과 교사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당시 군인이었던 이용섭옹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던 이경옥씨와 주위 소개로 만났으며 둘의 사랑은 결혼으로 이어졌다.
이날 금혼식과 함께 칠순을 맞이한 부인 이씨는 "남편의 첫 인상이 박력 있고 남자다워 이끌렸다"며 마치 새 신부가 된 것처럼 수줍게 웃었다.
이씨 부부는 뉴욕 한인 경제인협회 전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새 시대 새 정치연합 청년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로씨의 부모이다.
이 회장은 "부모님으로부터 매사에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견해를 갖는 법을 배웠다"며 "부모님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절대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금혼식 행사에는 2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 결혼 50주년을 맞는 부부를 축하했으며 전통 혼례식에 이어 김창숙 소리서당의 특별 축하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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