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란.사기.장난성 메일 기승...차단기능 활용 당부
"스팸 메일(Spam Mail) 때문에 이메일 열기가 무서워요"
플러싱 거주 주부 박모씨는 17일 오후 자녀들과 함께 이메일을 열었다가 포로노 사이트를 소개하는 음란성 이메일이 나와 바로 컴퓨터를 꺼야하는 당혹스런 일을 경험했다.
그는 이날 발신자가 ‘정아가’로 돼있고 내용이 ‘자료 업데이트’로 적혀있어 친구가 보낸 편지인 줄 알고 열어봤다 낭패를 당한 것이었다. 박씨는 야한 포르노 사진이 떠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어떻게 무엇을 설명해야 할지 몰라 진땀을 흘렸다고 토로했다.
포트리에 사는 신모씨는 최근 이메일을 검색하다 음란물 사이트에 연결돼 큰 곤욕을 치렀다. 사이트를 닫으려해도 계속해서 다른 음란물 사이트와 연결되는가 하면 아예 화면전체를 덮어버린 뒤 닫을 수 있는 툴바도 없애버려 결국에는 컴퓨터를 꺼야만 했다.
컴퓨터의 대중화로 이메일이 통신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이같은 음란내용이나 광고성 스팸메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하루에도 수십통씩 들어오는 음란 이메일은 포르노 사이트로 유도하고 있으며 컴퓨터 바이러스를 유포하기도 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외에도 사기성, 장난성 메일이 웹 전체에 널리 퍼지고 있다.
MSN사는 18일 핫메일에서 보냈다고 주장하며 받은 편지를 10명의 친구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회원의 메일계정이 중지될 것이라는 이메일이 배달되고 있으나 사실무근이므로 주의하라고 밝혔다. 또한 연속적으로 오는 ‘FW’이나 ‘RE’로 시작하는 제목의 이메일과 회원의 패스워드를 밝힐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스팸메일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광고성 편지 차단 기능을 이용하고 수신거부 기능을 활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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