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에 경기지역에서 8,000명에 가까운 초.중.고교생이 해외유학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올 2월28일까지 초등학생 4,496명, 중학생 2,198명, 고등학생 1,182명 등 모두 7,876명이 해외유학을 떠났다.

체류 국가별로는 미국이 3,184명(40%)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1,306명, 뉴질랜드 771명, 중국 770명, 동남아 국가 373명, 호주 342명, 일본 217명, 영국 158명 등 순이다.

유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인 3,974명은 가족과 함께 이주했으며, 1,797명은 부모의 해외파견에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930명은 유학심사를 거쳤거나 자비유학 형태로 출국했고 나머지 1,175명은 편법으로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도교육청은 추정했다.

한편 같은 기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학생은 2,021명이며, 이들 중 75%인 1,525명의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전에는 초.중.고교생의 유학통계를 내지 않아 정확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유학생이 2000학년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