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등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렌터카 업체에 차량을 판매하는 ‘플릿’(fleet sale)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포크 데이타’사 자료에 따르면 미 ‘빅3’의 플릿판매는 지난 97년에 비해 5% 증가에 그쳤으나 해 아시안 자동차 업체들은 80%가 늘었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의 플릿 판매는 현대는 지난해 3만5,955대로 97년 대비 80%, 기아는 3만505대로 무려 1,167%가 늘었고, 대우도 1만3,018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플릿 비중은 현대, 기아가 11-14%정도로 미쓰비시(31%), 포드(24%), GM(20%)보다 낮았지만 니산, 도요타(9%), 혼다(1%)보다는 높았다.
한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낮은 수익에도 불구 플릿 비중을 늘린 이유는 △렌터카를 통한 홍보효과가 크고 △판매량 증대를 통한 이미지 제고 △재고 소진 등으로 분석된다.
렌터카 업체에 판매하는 플릿의 경우 일정기간이 지난 후 차량 가격의 90%정도를 다시 주고 매입하는 ‘바이 백’(buy back)이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다. 기아 모터 아메리카(KMA)의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신모델 출시로 마케팅 차원에서 플릿 비중을 커졌으나 수익 차원에서 앞으로 플릿 비중을 10%내외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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