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리다매’전략...주요 대상 마켓 한인업소 비슷 잠식 우려
뷰티서플라이 시장에 중국계 상인이 몰려오고 있어 한인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계 업소들 대부분이 ‘박리다매’ 방식을 무기로 하고 있는데다 주요 마켓 대상이 한인업소와 비슷해 장기적으로 시장을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년 전부터 아랍계 상인들이 급팽창하면서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에 타격을 줬던 선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일원에 위치한 뷰티서플라이 소매 업소는 대략 300여개. 이중 한인 업소가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0% 정도가 중국계와 아랍계 상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계 업소 경우 아랍계와는 달리 가족중심 경영이나 공동경영의 형태를 취하고 가격 파괴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한다. 성장 속도도 무척 빠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게다가 한인업계와 마찬가지로 히스패닉 및 흑인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한인업소가 위치한 영업지역에 업소를 오픈하고 있어 한인 업자들이 이중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는 최근 잇단 모임을 갖고 중국계 업소들의 시장 잠식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물품 도매상에 대한 회원업소들의 공동대응 이외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협회는 기존 한인 업소 인근지역에 문을 여는 중국계 업소에 물량을 공급하는 도매상에 대한 협회차원의 상품 구매거부와 이미 구매한 상품에 대해서는 대금 지불을 유예시키는 방법을 병행해 간다는 방침이다.
박인구 회장은 "중국계의 진출이 아직 한인업계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향후 도전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 크다"며 "회원업소와의 공동대응 외에도 품목 차별화,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의 자생력 키우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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