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와이의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를 나서는 졸업생들의 발길이 그 어느때보다 무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제, 이에따른 각 기업들의 위축경영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특히 하와이대학 졸업생들의 가장 큰 취업시장이라고 볼수 있는 본토 기업들의 하와이 방문이 부쩍 줄어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매년 대학 졸업시즌이 되면 본토 기업들에서는 대표단을 하와이로 파견해 졸업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갖는데 올해는 본토 기업들이 하와이 방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례로 샤미나드대학의 수잔 모리타 취업담당과장은 "해마다 졸업시즌이 되면 IBM에서는 일자리가 비어있든 비어있지 않든 일반적으로 4~5명의 인력채용담당 스탭을 파견, 졸업생들과 취업상담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아예 1명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와이대학교의 경우 올해 하와이대학 취업서비스국에 들어온 기업들의 구직의뢰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50%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와이의 메이저 기업들은 침체상태에 있는 관광경기와 9.11 테러 이후의 경제사정으로 대졸자 신규채용을 아예 하지 않는 곳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올해 대졸자 취업난은 본토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는데 미대학고용협회의 리서치결과에 따르면 올해 취업시장은 전체 대학졸업생들의 80%만 소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4년전 대학을 입학할 당시만 해도 본토 경기의 호황과 회복국면에 있던 하와이의 관광경기등으로 졸업후 취업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이 돌변한 것.
하와이 사립대학교 출신인 27세의 한 학생은 학생은 대학 졸업후 지난 4년간 수많은 ‘구직페어’등을 다니면서 약 70통의 이력서를 작성해 입사신청을 했지만 아직도 직장을 잡지 못해 현재 MBA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학교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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