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매너 이야기
▶ 전유경<‘홈스위트홈 리빙’ 저자>
팁이 시작된 곳은 영국입니다. 시작된 동기를 보면 재미있습니다. 19세기 중엽 런던의 어떤 식당이 스테이크를 잘해서 언제나 손님이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렸다가 들어가도 주문한 식사가 나오려면 또 한참을 더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손님들은 식당 종업원들에게 뒷돈을 슬그머니 건네줌으로써 식사를 빨리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주인은 그 뒷돈도 자기가 챙기려는 속셈으로 자기한테 웃돈을 얹어 주면 식사를 빨리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To Insure Promptness”(신속을 기하기 위하여)라는 푯말을 입구에 붙여 놓았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푯말의 머리글을 따서 뒷돈을 TIP이라고 하였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TIP은 차차 서비스에 대한 대가라는 뜻으로 변한 것입니다.
팁을 받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개 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고용주는 팁 수입을 감안해서 급료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도하에서는 팁은 주어도 좋고 안 주어도 좋은 것이 아니고 요금의 일부로 생각하고 꼭 지불해야 합니다.
미국의 일상생활에서 팁을 꼭 내야 하는 곳은 식당입니다. 미전국적으로 세금을 포함치 않은 금액의 15%가 평균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뉴욕의 좋은 식당에서는 평균이 20%입니다. 식당에서 포도주나 술을 별도로 시킬 경우 술을 서브한 서버에게 별도로 15% 정도의 팁을 주어야 합니다.
식당에서 여러 사람이 회식을 할 경우는 Bill에 팁이 같이 붙어서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때문에 식당에서 회식한 후 계산서가 나오면 팁이 붙어 있냐고 반드시 물어보거나 Bill을 면밀히 검토하여야 합니다. 셀프 서브하는 부페식 식당에서도 서버에게 팁을 주는 것이 제대로 된 매너입니다. 대개 10%를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요즘 물가를 기준으로 이발사와 세차장 담당자에게는 $2.00 이 기준입니다. 택시 기사에게는 요금의 10%, 호텔에서 도어맨에게는 한번에 $1~2, 벨맨에게는 짐 하나에 $1정도가 기준인데, 한번에 주는 금액이 $2을 하회하지 않고 $10을 상회하지 않게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꽃이나 음식 배달원에 대한 팁은 평균 $1에서 $2입니다. 우편 집배원에 대해서는 크리스마스때 $20정도를 봉투에 넣어서 우편통에 넣어두면 됩니다. 항공기 승무원에게는 팁을 하면 안됩니다.
팁은 기왕 사례의 뜻으로 주는 것이므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기준을 하회하지 않게 하는 것이 상식이며 약간 웃돌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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