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물
▶ 19일 한인 어린 이성가대 창단하는 장은희씨
"노래하는 천사들을 찾습니다."
81년 숙명여대 작곡과 학사 졸업, 87년 매네스 음대 작곡과 석사 졸업, 99년 웨스트민스터 성가대학 석사 졸업을 하고 97년 미연합감리교회에서 평신도로 음악사(Music Ministry Director) 안수를 받은 장은희(그레잇넥 거주)씨는 주류사회의 어떤 성가대에도 뒤지지 않는 한인 어린이 성가대를 만드는 꿈을 꿔왔다. 오랜 동안 소망했던 이 꿈은 마침내 19일 베이사이드 장로교회에서 조심스럽게 실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성가대 이름은 ‘싱잉 에인절스(Singing Angels)’, 노래하는 천사들이다. 장씨는 변성기를 겪지 않은 3~12학년 한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커리큘럼에 따라 체계적으로 악보를 가르치고 성가를 부르면서 제대로 된 ‘음악 교육’을 시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도움을 줄 사람들도 만만치 않은 경력을 자랑한다. 발성지도를 맡게될 이일령씨는 서울대음대, 성심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과 매네스 음대에서 공부를 했다. 반주자인 김향원씨는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 음악교육학을 나와 펜실베니아대학과 오레곤대학에서 피아노 연주를 배웠다.
’워십 댄스(Worship Dance)’라 불리는 무용을 맡게될 조은정씨는 이화여대 무용과 및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성경 공부는 베이사이드 장로교회의 이 드보라 전도사가 맡는다.
벌써 20명 정도의 한인 어린이들이 ‘천사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싱잉 에인절스’에 가입을 신청했다. 장씨는 "첫 출발인 만큼 4월말까지만 오디션이나 어떤 제한 없이 어린이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고 이후에는 일정한 테스트를 거쳐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커리큘럼에 따른 음악교육 진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학 때인 6월과 8월에는 캠프를 열어 집중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고 내년 봄 창단 기념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물론 이후에는 6개월, 1년 단위로 정기적인 발표회를 계획중이다.
장씨는 "한인 사회에서 ‘뉴저지 아메리칸 보이 성가대’와 같은 훌륭한 어린이 성가대를 만들고 싶다"며 "여기서 잘 훈련받은 어린이들이 성장해 각 교회의 음악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물론 회비는 없고 앞으로 주위의 기부금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장씨는 "개인적으로 성가 200여 곡을 정식 복사본으로 각각 30~50부씩 소장하고 있다"며 "필요한 사람에게 이를 빌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지역의 많은 한인 교회들이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종교 음악 분야는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다"며 "특히 규모가 작은 교회의 경우 정식 교육을 받지 않은 음악 지도자가 없어 어려움이 많은데 도움을 청하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