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영 단장 출연영화 ‘KK Family’ NYU 영화제서 호평
태권도 사범 최기영 단장(45·사진)이 할리웃 영화계 문을 두드린다.
현재 맨하탄에서 열리고 있는 `뉴욕대학교(NYU)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 중 그가 출연한 `감옥 전쟁(Prison Warz)’이 유럽영화제에 잇따라 출품되면서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
최 단장은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곧 2시간짜리 할리웃 영화제작으로 이어지고 또한 재출연도 확정돼 있어 스태프 모두가 기대에 차있다"고 밝혔다.
NYU 출신의 디클랜 물베이씨가 감독을 맡은 `감옥 전쟁’은 전세계 중범죄 죄수자들이 겨루는 무술경합을 다룬 내용으로 총 8분 길이의 단편영화다. 최종우승자 2명에게 석방 기회가 주어지지만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최단장은 결국 미국대표에게 우승자리를 내어주는 역할이다.
촬영이 시작되던 2년 전, 최단장은 무술배우 모집 영화오디션을 통해 제자들을 출연시키려 했지만 물베이 감독이 최단장의 실력을 알아보고는 출연을 간곡히 부탁해 왔던 것.
태권도 7단, 합기도와 쿵후가 각 5단 등 합이 17단인 최단장은 현재 플러싱에서 영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뉴욕한인회 소속 태권도 시범단 단장, 대뉴욕지구 태권도협회 부회장, 임마누엘 태권도 선교단 단장 등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한국 영화배우 신현준이 주연했던 영화 `KK Family’ 조연, CBS-TV `Now & Again,’ `Drawn to Kill’ 출연, `The Cut Runs Deep’ 무술감독 등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강문수 감독과 함께 공동제작자 겸 주연으로 나섰던 한국영화 `Cool Guys’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현재 90%가량 완성된 이 영화에서 최 단장은 미국에 잠입해 있는 아시아계 마약사범들을 소탕하는 FBI 수사관으로 출연한다.
한편 `감옥 전쟁’은 오는 14일(일) 오후 3시30분 NYU 캔토 영화센터(36 E. 8가)에서 입장료 5달러에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시상식은 15일. ▲공연문의:(212)99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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