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기관과 대학들이 미국의 여름방학 기간에 들어가는 6월에 맞춰 1.5·2세 한인 청소년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제히 모국수학 하계학교 수강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우리 민족의 언어와 문화, 역사를 가르치고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모국수학 여름학교는미국에서 성장한 기간이 길어 한국을 잘 모르는 1.5세·2세 한인 청소년들에게 3개월이나 되는 긴 여름 방학 기간을 현장체험과 뿌리교육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할만 하다.
또 모국연수를 받은 학생들은 한국을 직접 방문, 현장체험을 통한 ‘뿌리찾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자기 또래의 고국 학생들을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력서에 돋보일 경험을 쌓을 기회도 얻게 된다. 또 대학 학점도 인정받을 수도 있다.
이들 하계학교는 고궁, 민속촌, 박물관 등 문화유적지를 직접 탐방할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어 외에 서예와 사물놀이, 택견 등 고유문화를 접할 기회도 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나 대학들이 실시하는 이들 하계학교 프로그램은 대체로 6∼7월에 개강하지만 신청접수가 4월말부터 5월 사이 마감되므로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각 기관마다 제공하는 하계대학의 내용과 경비, 일정 등이 다양하므로 접수마감에 앞서 인터넷 또는 관련 정보를 꼼꼼히 체크한 뒤 학생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한인 1.5세·2세 청소년들이 긴 방학기간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모국 연수 프로그램을 보다 알차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학생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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