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로 반신불수 위기 한인 유학생
▶ 스티븐슨 공대 이건철씨... 남은 9학점 이수못해 한숨
’한때의 꿈은 공학 박사.’ 그러나 현실은 ‘한숨과 눈물로 지새는 신세.’
뉴저지 스티븐슨 공대 유학생 이건철(30)씨가 지난해 1월 당한 교통사고로 반신불수와 학업중단의 위기에 처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99년 유학온 이씨는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공부에 전념하다 지난해 1월4일 뉴저지 루트 46에서 타고가던 승용차가 트레일러에 부딪쳐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목 디스크와 함께 신경에 이상이 와 오른쪽 반신에 마비증세, 왼손에 수전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양무릎 통증으로 지팡이 없이는 걸을 수 없으며 언어 장애도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첫 담당 변호사가 당시 사건을 뺑소니 차량의 범행으로 규정하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회사로부터 1만5,000달러 한도내에서만 병원 치료를 받는데 그쳤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이 범행 차량을 따라가 캐나다 자동차 번호를 확인,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이를 사고 보고서에 기록하지 않았고 첫번째 변호사도 법정에서 이를 묵인하는 바람에 이같이 됐다고 이씨는 말한다. 지금은 타이레놀을 먹으며 통증만을 억지로 참아나가고 있다.
이씨는 광주 전남중, 광주 송원고를 나와 조선대학과 대학원에서 선박공학 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대학원 시절 4.5점 만점에 4.4점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타기도 했다. 스티븐슨 공대에서 9학점만 더 따면 엔지니어 학위는 따낼 수 있으나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어 과정을 잇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현재 러더포드의 초라한 스튜디오에서 아픈 몸과 좌절한 꿈을 부여안고 하루하루를 한숨으로 지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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