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흔들리은 플러싱 한인상권
▶ (3) 공동 노력만이 살길이다
캘리포니아에는 한인투자그룹이 운영하는 일식 뷔페 ‘토다이’ 체인점이 있다. 이 일식뷔페는 LA와 샌디에고 등지에 17개 업소를 둔 거대 체인점으로 발전, 한인들의 공동 투자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이 업소는 지난 85년 일본인들이 설립했으나 98년 한스 김 회장을 포함한 한인 투자 그룹인 ‘메라미아’가 경영권을 인수, 현재 직원 1,500여명과 연매출 8,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대형 체인이다.
뉴욕 한인사회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서울플라자가 최근 차압 소송 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지만 공동 투자를 통한 상권 확대 및 자본 증식에 대한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플러싱 상권의 경우 중국계 거대 자본과 치열하게 부대끼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공동 투자와 합심 노력은 한인 상권의 생존권 문제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공동 투자와 노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자본의 극대화를 위해 공동 투자가 필요하지만 투자 형태와 책임소재, 재투자 등에 대한 상세한 계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유미 변호사는 "동업 관계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적, 재정적 책임 소재를 규정한 계약서"라고 강조했다. 흔히 신뢰관계라는 바탕에서 말로 ‘누가 얼마를 내고, 얼마를 가져간다’는 식은 깨지기 쉽상이라는 것.
지난 80년대 ‘맨하탄 5인방’이라고 불렸던 한인 투자자들은 지금도 한인사회 투자의 귀감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현 경상남도지사인 김혁규씨를 비롯, 김동빈 전평통회장 등이 회사를 설립, 당시 맨하탄 브로드웨이의 건물을 매입했던 투자 사례다.
당시 멤버였던 정수일 사장은 "수익성이 적은 곳에 무리하게 투자할 때 항상 잡음이 일어난다"며 "당장의 욕심보다는 수지 타산을 철저히 계산하고 장래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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