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 가이드
▶ 박 준철 <뉴잉글랜드 증권·법학박사>
최근 과도한 주택구입 열기가 특히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크게 번지고 있어 그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한인밀집지역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주로 한인들 사이의 투기적 거래가 급증하고 있으나, 사실 이제는 ‘막차 타기’이기 십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담 차 찾아온 K씨는 얼마 전에 한 관련업자로부터 "부동산만큼 안전하게 돈 버는 것이 없고 요새 모기지도 싼 이자로 얻을 수 있으니 새 집을 사라"는 권유를 받고 이를 고려 중이다. 한편, 그 동안 IRA구좌에 10만 달러이상을 적립한 P씨는 이를 당장 찾아 쓰기보다는 당분간 좀더 안전한 방법으로 증식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불과 두 해 전 이 때쯤, 경기는 최대호황을 누리면서 나스닥지수가 5,000선을 돌파할 정도였다. 당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의 거품이 그 동안 급속히 빠져서 옮겨간 곳이 부동산 분야. 지난 2년간 무려 3조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거품이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것을 ‘사상최대의 거품이전’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주택담보 평균 대출액이 주택가의 20%에 이르고 있어, 전반적 상황이 부실 부동산 채권으로 은행 등 수많은 대출기관들의 부도가 잇따르던 10여년 전의 전야와 아주 흡사하다는 관측이다. 다시 말해 거품이 빠진 증시가 새 출발을 위한 기지개를 한창 켜고 있는 반면, 이제 거품이 잔뜩 껴있는 부동산 시장은 거품제거의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전환기적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적어도 표면적으론 아직 확실한 대세가 굳혀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증시급등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남보다 먼저 심층분석과 신속한 행동에 나서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경기순환과 전환기에 대한 확신이 아직 서지 않는 P씨 같은 경우라면, 은행 CD보다는 더 높은 고정이자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저축수단들이 한동안 더욱 알맞을지 모른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세법상의 여러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롤오버’ 방식을 취해야 하며, 사전에 충분한 전문가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문의:201-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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