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산층 소비 고급화...기업 마케팅 전략 수정
최근 중산층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됨에 따라 미 기업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과거의 소비자 계층은 폭넓은 대량 저가품 시장과 일부 소수 고가품 시장으로 피라미형이었으나 최근 중산층의 소비성향이 고급화되면서 양극화되고 있다"며 "고가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산층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미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가전품 업체인 월풀은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 중상류층을 목표로 출시한 고급 식기건조기가 연소득 5만달러 계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자 시장전략을 수정해 고가 신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과거 상류층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자동차로 인식됐던 BMW와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각각 미니와 C-클래스 쿠프 등의 신차를 내놓아 중산층 고급화 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내 자동차 생산 1, 2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한국 현대자동차 등에 시장을 잠식당한 데다 중산층 고급화의 추세에 맞춰 고급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포드는 고급 브랜드가 기업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4분의1에서 2005년 3분의 1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GM은 약 50억달러를 투자해 캐딜락 등 고급 브랜드를 키울 방침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중산층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된 것은 저가 수입품이 밀려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지 않았던 베이비붐 세대가 가격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소비에 관심이 많은 점도 이러한 고급화 바람을 일으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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