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센터-미주본사 박흥진 특파원> 오스카 사상 최초로 흑인배우들이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24일 삼엄한 테러 경비아래 할리웃 코닥센터에서 열린 제 74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은 ‘먼스터스 볼’에서 학대받는 여성으로 열연한 할리 베리가, 남우주연상은 ‘트레이닝 데이’에서 부패한 형사역을 맡았던 덴젤 워싱턴이 각각 수상했다.
또 작품상 부문에서는 정신분열증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수상한 천재학자의 삶을 그린 `뷰티풀 마인드’가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또한 감독상(론 하워드)도 함께 수상했으며 아내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 리가 여우조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남우조연상은 `아이리스’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남편역을 열연한 짐 브로드벤트가 수상했다.
이날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 베리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으며 덴젤 워싱턴도 선배격인 시드니 포아티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제껏 흑인으로 오스카 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63년 `들백합’으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시드니 포아티어가 유일하며 그는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로버트 레드포드와 함께 명예상을 수상했다.
74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은 ‘노 맨스 랜드’가 수상했고, 각본상은 ‘가스포드 팍’, 각색상은 ‘뷰티풀 마인드’, 촬영상과 음악상은 ‘반지의 제왕’, 의상상은 ‘물랭 루즈’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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