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북한 관련 ‘악의 축’ 발언은 미국이 대외적인 핵 위협에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26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정홍택)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초청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핵 재배치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그 대사는 "한반도 주변의 나라들은 남북한의 적대감이 고조돼 극단적인 대치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을 무척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임동원 특보의 방북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한 뒤 일부에서 남한의 대북정책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퍼주기식 물자제공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햇볕정책을 이끌기 위한 필수적인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 화해를 풀어나가는 출발은 무척 어렵겠지만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에서 주변국의 화해정책(policy of reconciliation)과 다자접근(multi-lateralism)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 정상끼리의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CHAM은 이날 세미나에 앞서 제3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4월부터 맨하탄 사무실과는 별도로 회원사가 집중돼있는 뉴저지 포트리에도 신규 사무실을 추가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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