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미은행에... 인수가 등 물밑협상 진행중
리버티뱅크(행장 우상영)가 LA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미은행(행장 육중훈)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한미은행이 리버티뱅크를 인수하기 위해 물밑 협상을 시작, 양 은행측은 현재 인수가와 매매 조건 등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매매가는 한미은행이 장부가의 2.2배 정도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리버티 측은 약 3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자본금 1억500만 달러에, 자산 10억325만 달러로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등 캘리포니아주에 11개 지점을 둔 전미지역 최대 규모의 한인은행이다.
양은행간의 합병협상이 성사될 경우 한미는 캘리포니아지역 한인은행으로선 지난 2000년 나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에 진출하게 되는 것으로 한인 금융권의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은행측은 협상 내용을 부인하면서도 인수·합병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어 앞으로의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은행 육중훈 행장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리버티뱅크와 비공식적이든 공식적이든 접촉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식적인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만약 리버티측이 공식적으로 매각을 제의할 경우 매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버티뱅크 관계자도 "지난해 연방예금 보험공사(FDIC)로부터 은행내부 오버드래트(초과인출) 문제로 경고 조치를 받고 은행 정상화 과정에서 타 은행에 매각을 검토한 적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매각을 보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버티뱅크는 최근 한미 외에도 뉴저지소재 팬아시아뱅크와도 접촉을 가졌으나 매매가 문제로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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