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연방정부에서 실시하는 스몰 비즈니스 대출에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 뉴욕지부가 26일 발표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계한 상반기 SBA 융자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건 이상의 대출실적을 기록한 전체 47개 금융기관 중 한인은행은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와 나라 등 2개 은행만이 포함됐다. 특히 한빛, 조흥, 외환 등 한국계 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SBA 융자란 소기업 및 소수민족, 여성 사업가들의 원활한 사업 자금 융통을 위해 연방중소기업청이 마련하고 있는 대출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실적이 저조한 것은 SBA 대출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데다 융자신청을 위한 서류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 보면 BNB는 14건에 319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건수면에서 전체 6위, 금액면으로 13위를 차지했다. 나라은행은 이 기간 1건에 14만 달러를 대출해주었다.
한인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SBA 융자에 대한 장점은 알고 있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전담부서를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등 애로점이 많아 기피하고 있다"며 "요즘처럼 경기침체 시기에 자영업자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은행들은 SBA융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뉴욕일원에서 가장 많은 SBA 융자를 취급한 은행은 플릿내셔날 뱅크로 총 279건을 기록했으며 체이스뱅크는 74건으로 실적 순위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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