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 한국학부모회가 오는 4월12일 낫소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안 행사를 연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이름붙인 이번 행사를 앞두고 포트워싱턴 한국학부모회는 25일 토마스 누조(72·낫소카운티 프랭클린 스퀘어 거주)씨를 정기모임에 초청, 휴전 직후 한국의 생활상을 담은 그의 사진 작품과 비디오 등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회장인 승원 배뷸라스(한국명 한승원)씨는 "낫소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가 170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다"며 "학부모회 주최로 낫소카운티 슈라이버 고교에서 이들을 위안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는데 부부동반으로 133명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부모 모임에 참석한 누조씨는 53년 3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20개월 동안 미8군 10군단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다. 휴전 직후 강원도 춘천시, 양구군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의 생활상 등을 카메라에 담아 이를 개인적으로 소장해왔다.
누조씨는 "이탈리아 시실리계 이민 2세이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을 제2의 조국처럼 여긴다"며 "특히 한국인을 너무 좋아해 이들을 주제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전역 후에는 뉴욕 공립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근무하다 89년 은퇴했다.
낫소카운티 포트워싱턴에서 21년째 살고 있다는 승원 배뷸라스 회장은 "4~5년 전만 해도 이 지역 한인은 150가구도 안됐지만 최근 한인들의 이주가 급증해 200가구가 넘고 있다"며 "이 지역 학부모들이 한 달에 한번 정기 모임을 갖고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토의해왔는데 이번에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뜻깊은 행사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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