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 법사위원장 약속...주정부 인권국도 개입
필라 한인 사회에서 작년 11월 1일 실종된 유학생 신디 송(21 한국 명 송현정 펜 주립대 4학년)양의 소재 파악 수사 촉구를 위한 서명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펜 주 상원, 펜 주정부 인권 국, 천주교 등에서 송 양 찾기 운동에 뛰어 들었다.
지난 21일 몽고메리 카운티 블루 벨에 있는 라이라이 레스토랑에서 열린 평통 필라 협의회(회장 정학량) 주최 통일 간담회에서 강사로 초빙된 스튜어트 그린리프(63 공화당) 펜 주 상원 법사 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송 양의 어머니 김반순 씨로부터 "딸 찾는 일을 도와 달라"는 눈물 섞인 부탁을 받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그린리프 의원은 김반순 씨와 김 씨를 도와주고 있는 강영국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한인 자문 위원회 회장 등이 송 양의 현상금(2만7,000달러) 포스터와 관련 자료를 건네주며 "펜 주 안에서 일어난 대학생 실종 사건 처리에 수사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하자 "사건 처리 과정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5선 경력의 그린리프 의원은 1985년 허일만 노스 펜 한인회 부회장이 총기 사고로 사망하자 펜 주 정부에서 그랜트 3만 달러를 받아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며, 89년 필라 노인회관 건립 당시에도 주 정부 펀드 2만 달러를 알선해 주었던 친한파다. 그는 최근 이한탁 씨 구명운동에도 적그 협조하고 있어 신디 송 양 싱종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통일 간담회에 참석했던 윤두환(70 의사) 펜 주 정부 인권국 커미셔너도 강영국 회장으로부터 그 동안의 송 양 수사 관련 자료를 전달받고 조만간 해리스버그에서 열리는 인권 국 전체 회의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버그와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3개 지역에 있는 인권국의 최고 책임자인 윤두환 커미셔너는 "인권국 산하 리걸 오피스에 통보해 FBI, 검찰, 경찰에서 송 양을 공개 수배할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필라 한인 천주 교회(이성국 바오로 신부)도 김형주 사목회장을 통해 모든 신자들이 송 양 소재 파악에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 사목회장은 "지난 주 펜 주립대학의 천주교 학생회에 사순절 특별 미사를 갔다가 천주교 신자인 김반순 씨로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김반순 씨는 24일 노스 필라에 있는 필라 한인 천주교 미사에 참석해 딸을 찾는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필라델피아=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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