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시경국장 본보 인터뷰
▶ "반테러 테스크 포스, 이민법 위반과는 무관"
뉴욕시경 레이몬드 켈리 국장은 뉴욕 경찰은 현재 뉴욕 시내 불법체류자들을 색출해 추방하는 업무는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같은 단속을 할 계획이 없다고 22일 강조했다.
레이몬드 켈리 국장은 이날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9.11 테러 참사 이후 이민국 등 연방관계 당국과 뉴욕시경의 협력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힌 뒤 "연방당국과 함께 구성한 ‘반테러 테스크 포스’는 테러범죄와 관련된 업무에만 협조하고 있다. 경찰이 이민법을 위반한 사람을 단속하는 것은 이 업무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플로리다주가 이민국의 요청을 받고 최근 경찰에게 불법체류자를 색출, 체포케 함에 따라 뉴욕시에서도 시경이 집중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는 점에서 켈리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불법체류자에게 상당한 안도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켈리 국장은 또 "현재 연방당국이 불체자 30여만명의 명단을 전산화하고 있으나 뉴욕시경은 이들을 찾아내 체포하는 것이 아니다. 명단이 완성된 뒤에도 그럴 계획은 없다. 다만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에 한해 이 명단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켈리 국장은 이어 "연방당국이 테러 용의자로 지목한 특정인물을 체포해달라고 요청해오면 ‘반테러 테스크 포스’가 여기에 협조해왔다. 그러나 연방당국의 체포 요청 대상자는 불법체류자, 불법근로자와 같은 이민법 위반자가 아니라 테러 범죄 또는 테러 집단과 관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용의자들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날 오전 8시 맨하탄 관저에서 마련한 아시안 언론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켈리 국장은 시경이 인터넷, 언론광고, 가두홍보 등 활동을 통해 아시안 경찰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아시안들이 경찰시험에 응모하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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